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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부모님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하얀색 산호를 기념품으로 사 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뽀얗고 오돌토돌한 표면에 나무 모양을 한 산호는 한동안 거실장에 위치하며 장식용품으로 역할을 했습니다.


몇 해 전, 뉴스를 통해 사람들로 인해 산호가 집단 폐사하고 있고, 죽은 산호는 하얗게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 어릴 적 거실장에 놓여있던 하얀 산호가 떠올랐습니다. 어린 눈에 예쁘게만 보였던 순백의 장식품이 죽은 산호의 백골이었다니. 



바다의 열대우림, 산호초



산호는 촉수로 살아있는 바닷속 작은 생물을 잡아먹고 사는 산호충들이 모여 있는 군체로, 자포동물 에 속합니다. 전 세계에 분포하는 2,500여 종의 산호들은 이 촉수의 성질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색을 지니고 있는데요.  


산호는 온갖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번식하고, 먹이를 먹고, 포식자를 피해 숨는 ‘집’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호초를 기반으로 풍요로운 생태계가 형성되는데요. 전체 바다에서 산호초가 차지하는 면적은 0.1퍼센트도 안 되지만, 해양 생물의 1/4이 이곳에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산호초가 ‘바다의 열대우림’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건강한 산호초 생태계는 인간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사람이 먹는 물고기의 20~25퍼센트 정도가 산호초 부근에서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쓰나미나 태풍으로 인한 해일로부터 연안을 지키는 천연 방파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양학자들을 중심으로 산호초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하네요. 



산호가 보내는 마지막 SOS



산호는 동물 중 수명이 가장 긴 종으로, 환경 조건이 좋으면 수백 년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산호는 주변 환경에 극도로 민감합니다. 산호와 공생조류의 관계는 산호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환경 조건의 악화되면 산호는 단기적 생존을 위해 공생조류를 떠나보냅니다. 


이로 인해 산호는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해가는데, 이를 ‘백화현상’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장식품이나 보석으로 보는 산호는 산호가 죽고 남긴 일종의 ‘뼈’인 것이죠. 


반대로 환경이 좋아지면 산호는 조류를 다시 받아들이고 서서히 살아납니다. 하지만 백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산호는 점점 약해지다가 죽음에 이릅니다. 백화현상은 산호가 마지막으로 보내는 조난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백화현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백화현상은 해수면 온도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어획류 남획, 자외선 차단제에 함유된 화학성분 등 인간의 해양 활동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휴가지에서 산호를 지키는 방법



여름철, 휴가를 즐기기 위해 국내외에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서핑,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휴가철 외에도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특히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산호초 보호를 위해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특정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인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에는 옥시벤존(벤조페논-3)과 옥티노세이트(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와 같은 화학물질이 함유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성분은 산호초의 백화현상을 일으키는 성분으로, 미국 하와이, 태국 해양국립공원, 네덜란드 보네르섬, 팔라우 등에서는 해변에서 이 성분이 함유된 선크림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바닷가에서 물놀이 계획이 있다면, 나도 즐겁고 산호도 웃을 수 있도록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피부 온도도 지키고, 산호초도 지키는 자외선 차단제



클린뷰티 브랜드로서 환경에 진심인 라타플랑은 피부뿐 아니라, 생태계에도 이로운 영향력을 끼치고자 각 제품에 건강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미나리 진정 선크림은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은 기본, 피부의 열을 낮춰주는 미나리 추출물 함유해 노화를 촉진하는 피부 온도까지 관리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분크림 같다’는 리뷰에서도 알 수 있듯, 촉촉하게 쏘옥 흡수되는 사용감으로 남녀노소 매일 바를 수 있는 선크림으로도 입소문이 나고 있어요. 


또한, 사람들의 여가생활 때문에 산호초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벤조페논-3,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등의 유해 성분을 배제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전 제품에는 산림관리협의회(FSC)가 인증한 종이와 종이테이프,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어요. 


탄탄한 제품력과 환경에 진심인 마음 때문이었을까요? 라타플랑 미나리 진정 선크림은 올리브영 판매 1위 선크림으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



나를 위한 실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들어내는 부산물들은, 당장은 나에게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돌고 돌아 결국은 나에게 큰 영향으로 돌아옵니다. 무심코 바른 선크림의 유해성분이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면, 물고기와 해조류가 병들거나 줄어들게 되고, 그 결과는 우리의 식생활과 장바구니 경제에 고스라니 반영되니 말이죠. 


본격적인 휴가철, 시원한 바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앞서 말씀드린 선크림 성분! 꼭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나와 지구를 위한 행동, 어렵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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