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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최근 들어 ‘명상’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본래 명상은 인간의 마음을 순수한 내면의식으로 몰입하도록 만들어 참된 자아를 찾는 동양종교의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다. 명상은 1960년 대부터 약 40여 년에 걸쳐진 연구 과정을 통해 심리 치유와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과학적 효과가 입증되었다.

종교적 의미를 넘어

서구를 중심으로 명상은 종교적 의미를 초월하여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 유수의 기업 CEO도 명상을 즐겨한다고.

몇 해 전 시행된 국민건강통계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3명은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로 만연한 우리나라에서도 마음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는 해답으로 명상을 찾는 추세다.

기업에서는 임직원들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하고, 명상 콘텐츠만 올리는 유튜버가 생겼고, 명상을 위한 앱들도 속속 등장할 정도. 이것은 신체 건강 못지않게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사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걸으면서 하는 명상

명상을 해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초보자가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명상을 배워보자. 걷기 명상은 평소처럼 편안한 자세로 걸으며 발바닥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사진 출처. 제주관광정보센터 홈페이지


“먼저 가능한 한 아무것도 들지 않고 편한 신발을 신는다. 중요한 점은 걸을 때 뒤꿈치가 먼저 닿고, 이어 발바닥을 지나 발가락까지 자연스럽게 딛기가 이뤄져야 한다. 지면에서 발이 떨어져 나갈 때의 떨리는 감각을 느끼고, 발이 지면에 닿았을 때의 안도감을 확인한다. 반복적으로 같은 행위를 하며 다리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이완하는 데에 집중한다.”

김종우 한국명상학회 회장 

걷기 명상은 불안감 감소, 수면의 질 향상, 우울증 및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하는 걷기이지만, 그 방법을 조금만 달리해도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명상의 디지털화

혼자서 명상을 시작하기 어렵다면 명상 앱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 국내 최초의 마음챙김 명상 앱인 ‘마보’는 마보 7일 기초훈련, 주의력 집중훈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마음챙김 명상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

사진 출처. 마보 앱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웰니스 앱 ‘캄’(Calm)은 초보자와 명상에 비교적 익숙한 사람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명상뿐만 아니라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면 스토리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캄 앱 캡쳐 화면


마보, 캄 과 같은 유료 구독 앱을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유튜브’에서 무료 명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편안함 음악을 배경으로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는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신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비움의 힘

지금 당장 명상을 시작한다고 해서 금방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수행하다 보면 내면에 쌓인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마음에 공백이 필요한 날이라면, 복잡한 일상의 스위치를 잠깐 끄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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