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상세

 

"20대 직장인 김보라씨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난다. 먼저 따뜻한 물을 마신 후 명상을 하고, 30분 간 스트레칭과 조깅을 한다. 그리고는 SNS에 미라클 모닝 인증 게시물을 올리고 출근 준비를 한다."


사진 출처. unsplash


나를 바꾸는 습관 '루틴'

자기 관리와 자기 발전을 중요시 여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루틴’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루틴이란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10분간 명상하기, 매일 2L의 물 마시기, 아침 공복에 유산균 챙겨 먹기 등 일상적인 활동에 시간과 순서를 부여하고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만 15~39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MZ세대의 여가생활과 자기개발 트렌드’에 따르면, MZ세대는 그들 중 77.2%가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루틴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인당 평균 2.2개의 루틴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아침 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 미라클 모닝

이들이 요즘 특히 주목하고 있는 루틴 중 하나로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을 꼽을 수 있다. 이 용어는 책 <미라클 모닝>에서 시작된 개념. 이 책의 저자 할 엘로드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미라클 모닝을 제안하며 아침을 깨우는 습관이 기적을 만들 수 있음을 역설했다. 이 책은 2016년 국내에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미라클 모닝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유튜버 ‘김유진 미국 변호사’가 미라클 모닝 전도사로 출연하면서부터. 그는 2019년부터 꾸준히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사진 출처. 유 퀴즈 온 더 튜브


인스타그램에서 미라클 모닝을 검색하면 게시물이 약 48만 개에 달한다. 개개의 피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각자가 미라클 모닝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졸린 눈을 비비며 바깥 운동에 나서고, 누군가는 가벼운 요가를 하며 아침을 연다.

또, 누군가는 전날 못다 한 자격증 공부나 외국어 공부를 한다. 거창한 계획뿐 아니라 따뜻한 물 마시기, 명상하기 등 소소한 생활 습관도 모두 미라클 모닝의 실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즉, 일과가 시작되기 전 아침에 행해지는 어떠한 루틴도 모두 미라클 모닝에 포함되는 것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미라클 모닝에 도전했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미라클 모닝을 수행하기 위해 갑자기 평소의 수면시간을 변경하게 되면 오히려 일상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개인의 생체 리듬에 맞게 천천히 기상 시간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작은 습관이 불러오는 큰 변화

<미라클 모닝>의 저자는 스무 살 때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6분 간 신체적 죽음을 경험했고, 파산이라는 경제적 죽음도 겪었다. 이런 그를 다시 살게 한 것은 아침을 깨우는 사소한 변화였다.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작지만 꾸준히 무엇인가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고, 이로 인해 일상에도 활력이 생긴다고 한다. 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것도 미라클 모닝의 장점 중 하나. 코로나19 팬데믹에 폭염까지 겹쳐 지치기 쉬운 요즘, 작은 습관으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미라클 모닝’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