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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계절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죠. 그 계절을 주제로 한 노래를 듣거나, 제철 음식을 즐기거나, 계절 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만큼은 알록달록 다양한 색으로 물든 길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만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없는것 같은데요. 점차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산책길을 소개해드릴게요. 산책길을 걸으며 사계절 중 가장 짧은 찰나의 계절, 가을을 만끽해보세요.

사진 출처. 에디터Y

억새 물결이 일렁이는 하늘공원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이지만 역시나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파도처럼 굽이치는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죠. 바람에 살랑이며 억새가 내는 소리에 발맞춰 걸으면 맘 속에 쌓여 있던 답답함이 싹 사라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가을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할 것을 추천드려요. 푸른 하늘과 붉은 노을이 만든 핑크빛 그라데이션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골든 타임이기 때문이죠.


사진 출처. kjoong_pic님의 인스타그램

철길 따라 떠나는 산책길, 항동철길
서울 구로구 오리로 1189

항동철길은 1959년 준공된 철길로, 최근까지도 화물을 수송하는 기차가 오가던 곳입니다. 현재는 시민들의 산책로로 자리잡아 감성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래된 폐철길 옆으로 활짝 피어난 코스모스가 가을 감성을 더해줍니다. 철길에 써진 ‘혼자라고 생각 말기’, ‘너라서 아름다운걸’, ‘힘들 땐 쉬어가세요’와 같은 문구를 읽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철길에 써진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미니 간이역이 가장 핫한 포토존이죠. 그리고 드넓은 갈대숲이 어우러진 항동 저수지가 피날레이니 꼭 함께 들러보세요.


사진 출처. 에디터Y

낭만이 가득한 남산공원, 백범광장
서울 중구 회현동1가 100-115

탁 트인 곳에서 서울의 낮과 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산공원 백범광장을 소개해드릴게요. 한 쪽엔 고층 빌딩이, 다른 한쪽엔 가을로 물든 남산의 풍경이 어우러져 색다른 가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로가 가파르지 않아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전망대에 오를 수 있어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만끽하기에도 제격인 곳이랍니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돗자리를 펴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죠. 도심 가까이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이곳, 남산공원 백범광장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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